기술 블로그를 시작하며
이력서를 정리하며 블로그도 함께 시작해보려 한다.
사실 블로그가 처음은 아니다. 책을 읽고 챕터별로 요약하거나,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는 글을 올리곤 했다. 지식 공유보다는 메모장에 가까워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번에는 방향을 달리해보려 한다. 단순한 지식 공유나 요약보다는,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진 개발자인지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두려 한다.
개발자로서 지식을 습득하고 공유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미 충분히 많은 양질의 글이 존재하고, LLM의 등장 이후 단순한 정리나 요약은 더 이상 차별점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가
작년 말에 오랜만에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평소 관심 있던 디자인 시스템 관련 발표도 있어서 재미있게 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발표 내용보다 적극적으로 네트워킹하던 발표자분이 더 기억에 남았다. 명함에 링크드인 프로필 QR코드를 함께 인쇄해 건네주신 디테일에도 감탄했다.
링크드인에서 그분을 팔로우해보니 포스트도 많았고 동종 업계 사람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까지 나는 계정조차 없었다.
그렇다고 감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나도 내 이야기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게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SNS를 활발히 하는 편이 아니어서, 이렇게 나를 드러내는 방식은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내 생각을 적어보는 것으로 타협했다.
앞으로의 글이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진 개발자인지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